산지에서는 능선, 암벽, 계곡 등에 벼락이 잦게 일어나기 때문에, 실내에서 피해를 보는 경우 대부분 화재로 이어집니다. 이는 평지에 비해 높은 구조물이 없어 벼락을 막아주는 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. 최근 발생한 양양 낙뢰사고도 이와 같은 이유로 발생하였습니다. 낙뢰는 높고 뾰족한 물체에 더 자주 치게 됩니다. 이는 키가 큰 나무, 가로등, 전봇대 등에서 멀리 떨어져야 하는 이유입니다. 높은 구조물은 낙뢰를 분산시키는 역할도 합니다. 하지만 양양은 해변가 특성상 이러한 구조물이 부족하여 낙뢰에 노출되는 위험이 높았습니다. 평지에 서 있는 경우에는 사람의 몸이 낙뢰를 유도할 수 있는 '피뢰침'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. 또한 우산을 사용하고 있다면 낙뢰에 맞을 확률이 더욱 높아집니다. 고압의 낙뢰로부터는..